삼성 김한수 감독 “박한이 안타깝다, 드릴 말씀이 없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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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48) 감독이 박한이(40)의 갑작스런 은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한이는 27일 아침 차량을 운전해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가 오전 9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매뉴얼에 따라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측정됐다.

음주운전 적발 직후 박한이는 “책임을 지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선수단과 프런트는 갑작스런 은퇴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그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둔 김한수 감독은 박한이와 관련, 말을 아꼈다. “박한이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안타깝다. 박한이의 선수 시절을 지켜봤고, 본인이 은퇴를 결정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고 했다.

한편, 박한이의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를 선언했지만, 징계위원회가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이미 은퇴를 했는데 징계가 무슨 실효성이 있나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제재 내용에 벌금 부분도 있고, 이 선수가 나중에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징계는 해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임의탈퇴 선수에 대한 징계도 있었다. 복귀시라는 조건을 단다. 상벌위를 하게 되면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논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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