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투혼?’ 키움 샌즈, “자르고 나서야 의미 알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4일 18시 42분


코멘트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삭발을 하고 나타났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삭발을 하고 나타났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그냥 더워서요.”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열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낯선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난 한 선수가 큰 주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키움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 샌즈는 삭발이라 해도 무방한 수준으로 짧은 머리를 하고 이날 경기장에 출근했다. 장정석 감독도 “아들이랑 장난 치다 잘랐나?”라며 갑작스런 샌즈의 삭발에 궁금증을 표했다.

국내 타자들의 삭발은 보통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고자 ‘투혼’을 발휘할 때 의지의 표현으로 쓰이는 방법이다. 그런데 샌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325, 5홈런, 36타점, 35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딱히 삭발 투혼을 발휘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

이에 샌즈는 “사실 별 다른 의미가 없다. 그냥 날씨가 더워서 짧게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삭발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자르고 나서야 알았다. 동료들도 자른 이유를 궁금해하더라”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