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행진, ‘농구축제’로 자리 잡은 챔피언결정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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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전 좌석이 매진돼 팬들이 입장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위쪽)과 만원 관중이 들어차 농구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 스포츠동아DB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전 좌석이 매진돼 팬들이 입장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위쪽)과 만원 관중이 들어차 농구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 스포츠동아DB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해당 시즌 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최고의 무대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3차전까지 치러진 가운데에 현대모비스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팀이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두 팀의 승부답게 매 경기 불꽃이 튄다.

양동근(현대모비스), 박찬희(전자랜드) 등 기존 스타플레이어와 올 시즌 KBL에서 가장 핫한 스타인 이대성(현대모비스)이 자신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이대헌(전자랜드)이라는 깜짝 스타까지 등장해 KBL 최고 빅맨 중 한명인 함지훈(현대모비스)을 몰아붙이는 변수까지 작용하면서 팬들의 흥미는 더 높아졌다. 오랜 기간 KBL에서 매치업을 이어온 라건아(현대모비스)와 찰스 로드(전자랜드)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여기에 전자랜드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흥행바람이 불고 있다. 3차전이 열린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는 8534명의 관중이 몰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관중이다.

우승을 놓고 격돌 중인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에게 챔피언결정전은 팀의 사활을 건 승부인 동시에 최고 팀 간의 격돌은 농구팬, 나아가 농구계 최대 축제이기도 하다.

8500명이 넘는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다수의 농구계 인사들도 경기를 관전했다.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 부천 KEB하나은행은 선수단 전체가 단체 관람을 오기도 했다. 또한 농구계를 떠나 있던 은퇴 선수들도 어렵지 않게 얼굴을 볼 수 있었다.

2016년 전자랜드에서 은퇴한 이현호는 “친정팀 전자랜드의 첫 챔프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전자랜드의 우승을 기원하지만, 승패를 떠나 많은 팬들이 농구장을 찾으니 기분이 좋다. 나는 가족들과 울산까지 내려가 응원할 예정이다. 농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길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 농구 최대의 ‘농구축제’가 된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예매표는 일찌감치 매진이 됐다. 또 한 번의 최다관중 기록이 예상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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