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연관설’ 오재원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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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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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스포츠동아DB
두산 오재원.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34)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버닝썬 연관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내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더이상 해를 끼치지 않게 바로잡고 가야 할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과거 가수 승리와 함께 촬영했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탓에 최근 불거진 ‘버닝썬 논란’에 항상 언급됐다. 오재원은 이와 관련한 루머들이 사실과 다르고, 무엇보다 구단에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그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가족에 대한 욕설을 개인 메시지로 받는 등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자 적극 대응하는 방법을 택했다.

오재원은 인스타그램에 항공권을 결제한 영수증을 첨부했고, 이에 대해 “두 장의 항공권 다 내가 계산을 했고, 왼쪽은 내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다. 정식 초대는 그분(전 여자친구를 지칭)이 받은 것이었고, 나는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하다 따라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7년 12월 9, 10일 승리가 필리핀의 한 리조트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오재원도 이 자리에 있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항공권 구매일자는 2017년 12월 6일이다. 오재원은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 내 사생활을,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상황이 너무 싫다. 나는 동료들과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을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재원은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타격 컨디션 저하다. 구단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오재원에 대한 경찰 소환조사 요청설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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