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선언한 강원, 상승세 유지 바라는 서울…운명의 2연전

강원FC 김병수 감독(왼쪽)-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강원FC와 FC서울이 무대를 달리하며 2연전을 펼친다.

강원과 서울은 14일 오후 4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흘 뒤인 17일 오후 7시에는 프로·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32강에서 격돌한다. 장소는 역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이다.

좀 더 다급한 쪽은 강원이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원정), 수원 삼성(홈)에게 무릎을 꿇었다. 빌드업 플레이를 기조로 한 전반적인 경기력은 썩 나쁘지 않았으나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어렵사리 잡은 득점 기회에서는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순위도 빠르게 추락해 6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9위(2승1무3패)에 랭크됐다.

반면 서울은 4승1무1패(승점 1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 현대 원정(5라운드)에서 1-2로 무너졌으나 6일 경남FC를 격파하면서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그러나 두 팀의 최근전적에서는 강원이 우세했다. 지난 시즌 서울과 4차례 대결해 1승3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더욱이 지난해 원정 첫 승의 제물도 서울이었다. 강원에는 서울 출신 자원들이 많다. 정조국, 정승용이 있고,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윤석영도 있다. 서울 입장에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연패 흐름을 끊기 위한 강원과 상승세 유지를 목표한 서울은 다가올 2연전에서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