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8이닝 2실점·유강남 3안타’ LG, 삼성 잡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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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21시 29분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제공). © 뉴스1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제공). © 뉴스1
LG 트윈스가 선발 켈리의 역투와 홈런 등 3안타를 몰아친 유강남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2으로 이겼다.

연패를 끊어낸 LG는 8승8패가 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은 시즌 10패(6승)째를 당했다.

LG 켈리는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켈리는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활약했다. 유강남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LG 유니폼을 입고 전날까지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민성도 이날 첫 안타를 치며 부담을 덜어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2패)가 됐다.

LG는 켈리가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켈리는 후속타자 구자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켈리는 2회초에도 선두타자 러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LG는 3회말 유강남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유강남은 백정현의 128km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유강남의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LG는 4회초 이원석에게 동점포, 5회초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내야 안타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등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유강남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하던 분위기는 LG가 7회말 깨트렸다. 1사 후 유강남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천웅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 오지환까지 홈을 밟았고 LG가 4-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LG는 계속해서 대타 김용의의 볼넷 등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LG는 1점을 더 달아났다.

켈리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학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LG는 9회초 켈리 대신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찬헌은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이원석과 러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병살타로 엮어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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