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두산, SK와 공동선두…롯데는 LG 꺾고 3연패 탈출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30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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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으로 꺾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진 SK 와이번스는 3연승이 끊겼고, 단독선두에서 공동선두로 내려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고,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2연승했다. KT 위즈도 KIA 타이거즈를 다시 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헀다.

두산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2연승으로 5승 2패가 된 두산은 이날 키움에 패한 SK와 공동 1위가 됐고, 삼성은 2연패로 3승 4패가 됐다.

선발 이용찬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해 승리는 하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로 나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이형범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9회초 결승홈런을 터뜨린 오재일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박해민은 3회말 2사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두산이 5회초 2사 1루에 터진 장승현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8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선두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안타와 박건우의 볼넷 후 1사에 오재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9회말 무사 1루에 함덕주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SK를 3-1로 눌렀다. 키움은 3승 4패가 됐고, 3연승이 끝나 5승 2패가 된 SK는 단독선두에서 공동선두가 됐다.

양 팀 선발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에 성공했고, SK 선발 앙헬 산체스도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았으나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키움은 1-1로 맞서던 7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1사에 이정후가 좌중간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에 좌익수 뒤로 날아간 김하성의 적시 2루타, 박병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3-1을 만든 키움은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LG에 7-1로 크게 이겼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3승 4패가 됐고, 연승에 실패한 LG는 4승 3패가 됐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롯데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LG를 괴롭혔고, 이대호가 2타수 1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몫을 해냈다. 선발 김원중은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LG는 선발 등판한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가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김원중을 비롯한 롯데 마운드에 묶인 타선도 단 3안타에 그쳤다.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NC를 13-5로 대파했다. 2연승한 한화, 2연패한 NC 모두 4승 3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화 선발 채드 벨은 5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4볼넷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째를 얻어냈다. 타자 중에서는 이성열이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시즌 4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기여했다.

NC는 선발로 나온 드류 루친스키가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볼넷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5개의 볼넷을 내준 루친스키는 이날도 제구 문제를 노출했다.

최하위에 처져 있던 KT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수원에서 KIA에 6-2로 역전승한 KT는 2승 5패로 KIA와 공동 9위가 됐다.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KIA 선발 제이콥 터너도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피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흐름을 바꾼 것은 5회말 강백호의 홈런 한 방이었다. 강백호는 5회말 2사 2루에 터너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고, 이 홈런을 시작으로 6회말 2점, 7회말 2점을 추가한 KT는 첫 연승을 맛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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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로 올라선 두산 베어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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