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오주한이 올림픽에 나가려면 기준기록 2시간11분30초부터 통과해야 한다.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5분13초인 오주한이 이를 충족시키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남자 마라톤의 한국 기록은 2000년 이봉주가 세운 2시간7분20초다.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정진혁(한국전력)이 2시간9분28초를 기록한 뒤로는 2시간11분대 기록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오창석 교수는 “현재 케냐에서 거주하고 있는 오주한과 그의 가족까지 한국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가을에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한 뒤부터는 도쿄 올림픽 메달만을 목표로 훈련할 것이다. 우승은 몰라도 메달은 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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