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 여자숙소 출입 전 음주·불법 도박 전력…이러면 ‘삼진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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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8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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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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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된 김건우(21·한국체대)는 ‘과거 미성년자 음주’, ‘불법도박 가담’ 등의 전력까지 있어 논란이 가중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를 만나기 위해 규정상 남자출입이 금지된 여자 숙소동에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김건우는 "대표팀 여자 선수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갔다"고 해명 했지만, 선수촌에서는 자체 조사를 거쳐 그를 퇴촌 조치하고 3개월간 입촌을 금지했다.

김건우는 앞서 음주 문제를 일으킨 적도 있다. 김건우는 미성년자였던 2015년 휴가 도중 만취 상태로 여자 선수 숙소에 무단 침입해 빙상경기연맹은 그해 11월 일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리고 시즌 출전을 정지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1월에는 인터넷 불법 도박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징계를 받고 해당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선수촌 규정을 어긴 것이다. 더욱이 최근 체육계 폭력 및 성폭력 과련 논란이 확산된 상황에서 물의를 일으켜 비난이 가중됐다. 사실상 삼진아웃이다.

김건우는 올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500m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 기대감을 키운 그는 이번 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번일로 김건우는 3월 2일부터 개막하는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3월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못하게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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