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 자바, NBA 우승반지 4개 경매에 “아이들 미래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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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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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지원 사업 위해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카림 압둘 자바(72)가 우승 반지 4개를 경매에 내놨다.

NBA.com 등 미국 언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압둘 자바의 우승 반지 경매 소식을 전했다. 압둘 자바는 우승반지 4개 외에도 공인구 등 경기에서 직접 사용한 각종 물품들을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1980년, 1985년, 1987년, 1988년 우승의 기념반지가 경매에 나온다.

압둘 자바는 NBA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1969년 밀워키 벅스에서 NBA에 데뷔해 1975년 LA 레이커스로 이적했고 1989년까지 레이커스에만 뛰다 은퇴했다. 압둘 자바의 통산 3만8387득점은 NBA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2위 칼 말론(은퇴·3만6928점)과 격차도 꽤 크다.

현역 선수 중에도 압둘 자바의 득점 기록을 넘볼 선수는 거의 없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3만2162점으로 5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압둘 자바와는 6225점 차이다. 앞으로 르브론이 3~4년 더 꾸준히 활약해야 압둘 자바의 기록을 넘볼 수 있다.

압둘 자바가 우승 반지를 경매에 부치는 것은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훅 재단의 아동 지원 사업을 위해서다. 스카이훅 재단은 아동들이 과학, 공학, 수학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재단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압둘 자바는 “내가 가진 기념품에는 역사가 담겨 있고 그것이 곧 나의 역사이자 삶”이라며 “내 방에 반지나 트로피를 전시해 놓는 것과 아이들에게 삶을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것 중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간단히 대답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것들을 다 팔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 자바의 우승 반지는 ‘골딘 옥션’이라는 사이트에서 경매에 올랐다. 1985년 우승 반지는 9만달러(약 1억원), 1989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용된 공인구는 8만5000달러(약 9500만원)로 경매가가 책정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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