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스스로 자랑스러워”…낚시꾼 스윙 PGA 진출 둘째날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9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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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낚시꾼 스윙’의 주인공 최호성(46)이 대회 둘째날에도 타수 줄이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호성은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의 스파이글래스 힐(파 72 695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 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7타가 된 최호성은 하위권인 공동 128위에 그쳤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범했다. 마지막 4개홀에서 보기 3개, 버디 1개의 들쭉날쭉한 샷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성적은 좋지 않지만 최호성은 PGA 무대를 밟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책으로 골프를 배운 그에게 PGA 투어에서의 경쟁은 꿈만 같은 일이다.

최호성은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경험하고, 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모든 골프 선수들의 꿈은 아마도 PGA 투어에서 우승을 하는 것일 것이다. 이번에 이런 경험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또 “만약 PGA 투어에서 다시 뛸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히 출전할 것이다. 나는 골프 코스에서 쓰러지는 날까지 경기에 나갈 것이고, 그런 기회가 생기는 것은 너무나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라운드 각오에 대해서는 “언더파 스코어를 치는 것이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다.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7타로 공동 15위가 됐다. 전날보다 12계단 하락했다.

우천으로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필 미켈슨(미국) 등 5명의 선수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21년 만에 페어웨이 적중률 100%라는 진기록을 낸 미켈슨은 이날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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