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파’ 김영권, 중국 상대로 5경기 무실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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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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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 News1 DB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 News1 DB
현재 벤투호 수비의 중심은 단연 김영권(29·광저우 에버그란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김영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5경기 무실점에 도전한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29?빗셀 고베)가 “조 1위를 해야 만나는 상대도 수월하고 이동 거리도 짧다”고 말한 것처럼 앞으로 토너먼트 일정을 위해 1위 진출은 꽤 중요하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실점이 많다면 승리를 챙길 수 없다.

수비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만큼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영권에게 시선이 몰린다. 김영권은 지난해 8월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난 1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까지 치른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용(33·전북)과 유이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기량이 부쩍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영권은 현재 대표팀 수비라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을 중심으로 김민재(23·전북), 정승현(25·가시마 앤틀러스) 등을 파트너로 내세우고 있다. 김영권은 누구와 짝을 이뤄도 변함없이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확한 발로 전방에 공을 보내는 역할도 수행,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을 통한 패싱 축구를 구현하고 있다.

김영권의 안정된 수비력으로 한국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 부주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권은 손흥민(27·토트넘)이 합류하기 전 2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등 벤투 감독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키운다. 김영권은 지난 2012년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7년부터 주전에서 밀렸지만 그동안 중국 슈퍼리그에 생활해 중국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인 중국 대표팀의 정쯔, 장린펑, 펑샤오팅, 유한차오, 가오린 등은 모두 광저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료들이다. 대부분이 중국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만큼 김영권의 정보력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부다비(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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