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1명 공백 시 승률 100% KT, 또 이겨내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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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데이빗 로건. 사진제공 | KBL
부산 KT 데이빗 로건. 사진제공 | KBL
15일 KCC, 16일 LG전도 랜드리만 출전 유력
지난달 로건 공백 이겨내고 3연승한 적 있어


부산 KT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4일 오전 현재 13승8패로 3위에 랭크돼 있다. KT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힘은 3점슛 위주의 외곽 농구와 투쟁심을 앞세운 리바운드 우위에 있다. 그 외에도 외국인선수 부상으로 맞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것도 KT가 줄곧 상위권에 머무는데 큰 밑바탕이 됐다. KT는 이번 시즌 들어 외국인선수 1명만으로 총 4경기를 치렀고, 이를 모두 승리해 100%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KT는 13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단신 외국인선수 데이빗 로건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연장전 끝에 승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신 외국인선수 마커스 랜드리가 득점을 해내면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이 뿐이 아니다. 지난달 말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도 KT는 로건의 허벅지 통증으로 랜드리 1명만으로 3경기를 치렀다. 이 때 KT는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20일 삼성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23일 서울 SK, 25일 전주KCC를 차례로 꺾었다. SK와 KCC전은 상대팀 소속 대표팀 선수들이 일제히 빠져나간 덕을 톡톡히 보긴 했다.

KT는 15일 KCC와의 원정, 16일 창원 LG와의 홈경기 등 주말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도 마찬가지로 로건 없이 랜드리 1명으로만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은데다 백투백 경기여서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관건이다. KT가 외국인선수 1명만으로 다시 한 번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아니면 스케줄의 버거움을 극복하지 못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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