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강정호, 프리즈급 활약 불가능 아니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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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현지 매체가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다음 시즌 활약 여부에 주목했다.

파이어리츠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파이어리츠 프로스펙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피츠버그 선수층을 전망하며 강정호를 함께 언급했다.

550만 달러의 클럽 옵션이 실행되지 않아 FA로 풀린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같은 금액에 재계약했다. 총액은 같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공백 탓에 보장된 금액은 낮아졌다. 보장된 금액 300만 달러, 옵션 250만 달러다. 강정호는 구단이 기대하는 만큼의 활약을 펼쳐야만 55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매체는 “강정호가 2015년과 2016년만큼 생산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가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첫 두 시즌이었던 이 기간 강정호는 36홈런을 치며 팀의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어 “WAR(대체선수 대비 승수 기여도) 2.0 이상으로 데이비드 프리즈급 활약을 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번 시즌 중 트레이드로 LA 다저스에 합류하기 전 피츠버그에서 94경기에 출전했던 프리즈는 타율 0.282 9홈런 42타점과 더불어 OPS 0.780으로 쏠쏠하게 팀에 기여했다. 2018시즌 연봉이 425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또 한 이 매체는 “콜린 모란이 2019년에도 고전하고 키브라이언 헤이즈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강정호가 보여주는 프리즈 타입의 좋은 모습이 (팀으로서는) 업그레이드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만약 강정호가 훈련하지 않고 모란의 생산성을 넘지 못한다면, 300만 달러 손실일 뿐”이라 덧붙였다. 300만 달러는 2019 시즌 강정호가 보장받는 연봉을 뜻한다. 옵션에 해당하는 250만 달러는 강정호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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