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러 축구스타 코코린 ‘한국계’ 공무원에 “중국으로 돌아가” 의자로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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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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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스타 알렉산드르 코코린(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파벨 마마예프(30·크라스노다르)가 한국계 러시아인 공무원을 폭행하고 인종 혐오 발언을 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코코린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맞붙었을 때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선수다.

1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지난 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소속 공무원 ‘데니스 박’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카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데니스 박이 식사를 하던 중 선수들이 다가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고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데니스 박의 변호인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코코린이 특정 인종을 조롱하는 발언과 함께 공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데니스 박은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당시 "중국인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 혐오 발언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외신들은 두 선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마마예프와 코코린은 심각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고 코코린 소속 구단 제니트도 "코코린이 역겨운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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