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2차전? 홈 3차전?…류현진 ‘NLCS 등판’ 초미의 관심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9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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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가운데 류현진(31)의 등판 일정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3승1패로 디비전시리즈를 통과,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3연승을 거둔 밀워키 브루어스다.

승부를 4차전에서 끝낸 다저스는 휴식일을 벌었다. 이날 졌다면 11일 5차전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4차전 승리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13일까지 사흘을 쉴 수 있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차전에 류현진을 내세워 대성공을 거뒀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시 커쇼에게 ‘에이스’ 역할을 맡겼다.

커쇼가 1차전 선발로 등판하면서 자연히 류현진은 2차전 또는 3차전에 출격하게 됐다. 순서대로라면 류현진이 2차전, 워커 뷸러가 3차전에 등판하면 되지만 1,2차전이 원정에서 열리고 3,4,5차전이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변수다.

류현진은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매우 강했다. 올 시즌 홈 성적이 5승2패 평균자책점 1.15, 원정 성적이 2승1패 평균자책점 3.58로 홈-원정 편차가 꽤 있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현지 언론은 뷸러가 2차전, 류현진이 3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A타임스는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1,2차전에 커쇼와 뷸러가 등판하고 류현진은 3차전 선발”이라고 내다봤다.

뷸러 역시 홈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원정 성적은 4승2패 평균자책점 3.45. 그러나 안방에서 강한 것으로 따지면 류현진이 뷸러보다 우위다.

물론 현지 언론의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처음엔 커쇼가 1차전, 류현진이 2차전 선발로 예상됐지만 실제론 그 반대였다.

류현진이 3차전 선발로 나간다면 휴식일이 너무 길어진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3차전은 16일에 열린다. 5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 등판 후 무려 열흘을 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되는 일정이다. 2차전은 3차전보다 이틀 앞선 14일에 진행된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류현진의 팀 내 위상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어느새 류현진은 1988년 이후 30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핵심 열쇠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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