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대한민국 살렸다”…‘우즈벡전 3골’ 황의조에 박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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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8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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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낸 황의조(26·감바오사카)에게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였다. 이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전·후반 90분 동안 각각 3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전·후반 90분 간 한국의 골은 모두 황의조의 발끝에서 터졌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는 또 다시 상대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돌파를 시도했고, 결국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이를 황희찬이 성공시키며 경기는 4-3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당초 황의조는 와일드카드 발탁 당시 과거 성남시절 김학범 감독과의 사제 인연이 부각되면서 인맥 발탁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사라진 지 오래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8골을 기록해 대회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고, 팬들은 그의 맹활약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 51***은 “어제 경기는 정말 황의조의 원맨쇼라고 봐도 무방하다. 황의조가 대한민국을 살렸다”고 극찬했다. 제***은 “손흥민-황의조 투톱은 앞으로 한국축구를 먹여 살릴 최고의 기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카***은 “황의조 아니었으면 4강까지 절대 못 왔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곰***은 “아무것도 모르고 황의조를 욕했다. 정말 죄송하고 응원하는 팬이 되겠다”며 응원했다.

한편, 한국의 4강전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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