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게임, 선동열호의 인니·홍콩전 지상과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7일 05시 30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콜드게임, 투수 소모 최소화를 위해 선동열호가 걸어야 할 지름길이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이 27일부터 이틀간 차례로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만난다.

두 나라를 상대로 한 콜드게임은 결코 무리한 바람이 아니다. 홍콩은 2010광저우 대회 때 AG에 첫 출전했다. 한국과 2010광저우, 2014인천 대회에 모두 만났으나 콜드게임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심지어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야구를 하는 나라가 아닌 탓에 이번 대회를 위해 야구장을 신설했을 정도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1998방콕 대회부터 치른 4년 전 인천 대회까지 AG 27경기 중 11경기에서 콜드게임을 거뒀다. 투수 엔트리를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콜드게임은 필수다.
만일 몇 수 아래인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상대로 9이닝을 꽉 채운다면 적어도 투수 3~4명은 소모해야 한다. 하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챙긴다면 선발투수 한 명으로만 경기를 끝내게 된다. 이 경우 슈퍼라운드와 결승전에서 불펜진 몰아넣기가 가능하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이다.

이번 AG 콜드게임 규정은 5회까지 15점차, 7회까지 10점차다. 매번 적용됐던 규정이지만, 이슬람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로컬 룰도 있다. 바로 ‘기도 중단’이다. 이슬람교 기도 시간은 오전 5시,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6시, 오후 7시까지 하루에 총 5번이며 약 10분 안팎이 소요된다. 이번 AG 야구에서는 이를 위한 경기 중단이 적용된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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