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겨울 월드컵… 2022년 11월 21일∼12월 18일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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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 문제 불거져 일정 바꿔… EPL 등 유럽 주요리그 반발 변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11월에 열린다. 월드컵 대회가 겨울에 열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 21일 개막해 12월 18일 결승전을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월드컵은 6월 중순에 개막해 7월 중순 막을 내린다. 이 시기 카타르의 한낮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치솟는다. 대회 유치가 확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날씨 문제가 제기되자 FIFA는 월드컵 흥행과 선수단 건강을 염려해 일정을 조정했다. 카타르의 겨울 평균기온은 18도 내외다.

이로써 가을에 프로축구리그를 시작해 봄에 마치는 국가들은 월드컵과 일정이 겹치는 데 따른 고민을 안게 됐다. 이미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주요 리그 팀들은 리그 중단을 우려해 ‘겨울 월드컵’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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