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 발전하려면 축구협회 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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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5일 16시 51분


사진=홍명보 이사(스포츠동아)
사진=홍명보 이사(스포츠동아)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49)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 2패로 예선 탈락한 축구 대표팀과 관련해 “2002년 월드컵 전대회들이 많이 오버랩 됐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명보 이사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두 가지를 느꼈다. 첫째는 참 많이 힘들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안타까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이사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내가 2002년 월드컵에 나가기 전, 1990년 월드컵이나 1994년·1998년 대회들이 많이 오버랩 됐다. 내가 그때 느꼈던 압박을 지금 선수들도 느낀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이사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994년 미국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 국가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다. 아울러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는 코치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감독을 맡았다.

홍 이사는 “예전에는 늘 어떤 벽에 막힌다는 느낌을 가졌다. 이번 대회를 밖에서 보니 예전과 너무 많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많이 안타까웠다.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됐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축구협회 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 협회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토대와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어렵다. 그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으면, 4년이 아니라 8년이나 12년이 지나도 똑같다. 사람이 바뀌어서 발전한다면 그게 참 쉬운 일이다. 결국은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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