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발로… 의기양양 김신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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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달리던 경남에 혼자 2골… 전북, 2골 더 뽑아 완승 선두로
6골 선두 말컹, 김민재에 묶여… 유효슈팅 1개도 없이 ‘물컹’

전북 장신 공격수 김신욱(왼쪽)이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경남과의 방문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외국인 선수 티아고가 축하하며 등에 올라탄 가운데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장신 공격수 김신욱(왼쪽)이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경남과의 방문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외국인 선수 티아고가 축하하며 등에 올라탄 가운데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경남의 돌풍을 잠재우며 ‘절대 1강’의 위용을 드러냈다.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6라운드 경남과의 방문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10일 인천에 불의의 1패를 당한 뒤 4연승을 달린 전북(승점 15)은 1위를 달리던 경남(승점 13)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의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신욱(30)은 전반에만 머리(전반 15분)와 발(전반 23분)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선 외국인 선수 티아고(25·전반 37분)와 로페즈(28·후반 추가 시간)도 한 골씩 넣었다. 전북은 유효슈팅 7개 중 4개를 골로 연결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득점 선두(6골) 경남 말컹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2)의 밀착 수비에 맥을 못 췄다. 최보경(30)까지 가세한 협력 수비에 갇히며 말컹은 이날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말컹은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할 경우 구단 프런트와 40만∼50만 원 상당의 한정판 농구화 내기를 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농구화를 사줘야 할 입장이 됐다. 말컹이 막히면 대타 해결사 역할을 했던 네게바(26), 쿠니모토(21)도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이날 하루에만 이전 5경기에서 합산 실점(4점)만큼 골을 내어준 경남은 공수에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서울은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 31분과 후반 17분 연속 골을 터뜨린 고요한(30)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2-1로 꺾고 3무 2패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37분 상대팀 공격수 제테르손(27)이 넣은 골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되는 행운도 따랐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염기훈의 결승골 덕택에 강원 FC를 3-2로 꺾고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전남과의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2승 2무 2패로 6위에 랭크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김신욱#fc 전북#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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