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빈자리 아쉬움 커지는 LG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0일 17시 39분


코멘트
부상으로 4~5주 가량 결장이 예상되는 신정락. 스포츠동아DB
부상으로 4~5주 가량 결장이 예상되는 신정락. 스포츠동아DB
LG는 요즘 부상자들로 인해 느끼는 허전함이 꽤 크다.

완벽한 전력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지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허리디스크 증세를 보였던 선발투수자원 류제국은 아직 시즌을 시작조차 하지 못했고, 무릎 인대가 손상된 야수 이형종도 복귀 소식이 없다. 팔꿈치 통증은 있었지만, 둘과 비교해 몸 상태가 괜찮았던 차우찬만 개막 후 두 차례 선발 등판하며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갈 길은 먼데, 이탈자는 늘었다. 중간 계투의 핵심 자원인 이동현이 컨디션 난조로 지난 4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에 앞서 같은 보직의 임정우 역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이 발견됐다. 12일 일본에서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팀 내 유일한 사이드 암 투수인 신정락도 검진 결과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복귀까지 4~5주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이형종. 스포츠동아DB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이형종. 스포츠동아DB

투·타의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맞아 떨어지지 못하는 있는 가운데 뜻하지 않게 늘어나는 부상 인원으로 류중일 감독의 머리는 복잡하기만 하다. 10일 SK와의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이형종의 복귀 여부를 묻자 “부상자는 찾지 말아야 하는데, 1군 선수들이 부진하다보니 찾게 되는 거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도 가늠이 어렵다. 회복이 더딘 류제국은 2군 실전 등판은 둘째 치고 아직 공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당초 4월 중 복귀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쉽지 않다. 이형종은 곧 2군 연습경기에 나서지만 몸 상태가 완벽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대신 11일 화성에서 열리는 2군 연습경기서 1~2타석 정도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찾아갈 계획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