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더 높인 휴스턴… 홈런왕 2명 양키스… 광풍이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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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 메이저리그 관전 포인트


챔피언 반지를 향한 전쟁이 이제 다시 시작된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가 30일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30개 구단은 저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길 원한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 FA 앞둔 류현진, 한미일 400세이브 도전 오승환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눈길을 끄는 건 LA 다저스 류현진이다. 일찌감치 팀의 5선발 자리를 꿰찬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시범경기에 네 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한 그는 다음 달 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을 한다. FA 계약을 앞둔 그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지 않기 위해선 시즌 초반부터 확실하게 입지를 굳혀야 한다.

토론토 유니폼을 새로 입은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4세이브만을 남겨놓고 있다. 팀에 로베르토 오수나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 기회가 올 수 있다. 텍사스 추신수는 타격 폼에 레그킥을 추가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초청선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극적으로 합류한 밀워키 최지만도 다시 한 번 빅리그 안착을 노린다.

○ 오타니와 이치로의 도전

올 시즌 일본인 두 선수의 행보도 흥미롭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시애틀 스즈키 이치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구단의 프레젠테이션까지 봐가며 특급 대우를 받았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에 이어 다시 한 번 투타 겸업 성공 신화를 꿈꾼다. 시범경기에서는 투타 모두 극심한 부진에 “타격은 고등학생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으면서도 4선발 자리를 꿰찼다.

우여곡절 끝에 6시즌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치로도 5년 만에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최소 50세까지 뛰겠다는 이치로가 친정 시애틀에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휴스턴, 어게인?

월드시리즈 챔피언 후보로는 지난해 우승팀 휴스턴이 꼽힌다.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저스틴 벌랜더, 댈러스 카이클 선발 원투펀치에 피츠버그에서 이적한 게릿 콜까지 합류하면서 마운드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스턴의 대항마로는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뉴욕 양키스 등이 꼽힌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거리다. 마이애미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내셔널리그 홈런왕 장칼로 스탠턴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에런 저지와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18시즌 메이저리그#류현진#오승환#오타니#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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