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무산’ 노선영, 극적 평창행…엔트리 재조정으로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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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6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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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왼쪽)과 동생 고 노진규(오른쪽). 사진=동아일보DB
노선영(왼쪽)과 동생 고 노진규(오른쪽). 사진=동아일보DB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평창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28·콜핀)이 극적으로 2018 평창 올림픽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6일(한국 시간) 이메일을 통해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엔트리 재조정 사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엔트리 1장이 배정됐다고 전했다.

개인자격으로 출전을 신청했던 러시아 선수 일부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출전 금지 결정을 받으면서 올림픽 출전 예정이던 러시아 선수 2명이 제외됐다는 것이 ISU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발표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엔트리에서 예비 2번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노선영은 1500m 뿐만 아니라 팀추월 종목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노선영은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2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선수들이 개별 종목 출전권 없이 기준기록만 충족해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인식, 2017~2018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1500m 34위를 기록해 예비 2번이었던 노선영도 올림픽에 나서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ISU 측이 “팀추월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 진출권이 있어야 한다”고 밝힘에 따라 노선영은 올림픽 팀추월 출전이 좌절됐었다.

이에 노선영은 “우리 가족의 희망과 꿈을 짓밟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며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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