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천군만마 해커, LG전 출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21일 05시 30분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NC에 천군만마와 같은 지원군이 등장했다. 올 시즌 11승을 거둔 에릭 해커다. LG와 홈 2연전(23∼24일) 기간에 선발등판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NC에 천군만마와 같은 지원군이 등장했다. 올 시즌 11승을 거둔 에릭 해커다. LG와 홈 2연전(23∼24일) 기간에 선발등판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급격히 흔들린 NC 마운드에 지원군이 돌아온다. 주인공은 발목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에릭 해커(34)다. 치열한 3위 다툼을 진행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NC로선 희소식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20일 마산 두산전에 앞서 “해커는 주말(23~24일)에 선발 등판한다. 이제 가을야구를 준비할 때다. 해커가 투입되면 선발투수 한 명을 불펜으로 투입해 점검을 하는 등 포스트시즌에 맞춘 마운드 운용을 하겠다”고 말했다.

해커는 23~24일 중 하루를 택해 마산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NC는 롯데와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커가 복귀하면 좌완 선발 구창모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등 전술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해커는 지난 12일 마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발목 통증이 악화돼 당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해커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면서 NC마운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12일~17일 KBO역사상 처음으로 6연속 경기 10실점 이상 기록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같은 기간 1승1무4패를 당하며 롯데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해커는 올 시즌 11승7패 방어율 3.69 이닝당출루허용(WHIP) 1.22를 기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중요한 순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며 괴로워했다.

3위 NC는 20일 마산 홈경기에서 두산에 2-3으로 덜미가 잡히면서 4위 롯데에 다시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해커가 돌아온 NC가 롯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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