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트 홀린 ‘프랑스오픈 신데렐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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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첫 출전 오스타펜코
1회전서 세계 80위 라르손 눌러… “메이저 퀸 보자” 3300명 몰려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 랭킹 10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KEB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세계 랭킹 274위 한나래(25·인천시청)는 세계 랭킹 42위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25·체코)를 꺾고 2회전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오스타펜코는 요한나 라르손(29·스웨덴·80위)을 2-0(7-6, 6-1)으로 제압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두 선수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키면서 6-6 타이브레이크 끝에 오스타펜코가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오스타펜코는 2세트 들어 라르손을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센터코트에는 평일 오후인데도 3300명(주최 측 추산)의 팬들이 몰려들어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오스타펜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 후 오스타펜코는 “팬들이 ‘오스타’라고 연호하는 걸 들었다. 나를 더 많이 응원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나래는 플리스코바를 2-0(6-4, 6-4)으로 이겼다. 한나래가 100위 이내의 선수를 꺾은 것은 처음이다. 또 투어대회 단식 본선에 오른 것은 2014년 이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옐레나 오스타펜코#오스타#요한나 라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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