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그리스 잡고 본선행 ‘골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6일 05시 45분


벨기에 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벨기에 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유럽지역 본선 진출국 서서히 윤곽

포르투갈·독일·북아일랜드 조 2위 확보
F조 1위 잉글랜드, 알리 ‘손가락 욕’ 논란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이 14장으로 가장 많이 걸려있는 유럽지역예선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벨기에가 가장 먼저 예선을 통과했다. 그 외에도 월드컵 본선에 가까이 다가선 팀들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벨기에는 9월 5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8차전 그리스와의 원정에서 얀 베르통언(토트넘)과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점포를 가동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8경기에서 7승1무로 승점22를 마크해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러시아행 비행기 티켓을 손에 넣었다. 루카쿠는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10골을 터트려 벨기에의 본선행에 앞장섰다.

B조의 스위스와 포르투갈, C조의 독일과 북아일랜드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스위스는 라트비아와의 월드컵 예선 원정 8차전에서 3-0의 압승을 거두며 8전승으로 B조 1위를 굳게 지켰다. 조 3위 헝가리(3승1무4패·승점10)에 승점 14점을 앞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스위스는 2위 포르투갈(7승1패·승점21)과 조 1위를 다투고 있다. 두 팀은 10월 11일 조 1위를 놓고 최종전을 펼친다. 두 팀이 9차전을 동시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스위스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독일 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독일 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독일은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예선 홈 8차전에서 6-0의 대승을 챙겼다. 메수트 외칠(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파리생제르맹), 마리오 고메즈(볼프스부르크) 등이 골을 넣었다. 독일도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를 전부 이겨 승점24를 기록 중이다. 독일은 같은 날 체코를 2-0으로 제압한 북아일랜드(6승1무1패·승점19)와 함께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F조의 잉글랜드는 러시아행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슬로바키아와의 최종예선 홈 8차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실점했지만 에릭 다이어(토트넘)의 동점골과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전골로 2-1로 이겼다. 6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를 유지한 잉글랜드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잔여 2경기에서 1무승부 이상이면 월드컵 본선 출전자격을 얻는다.

E조의 폴란드는 카자흐스탄과의 최종예선 홈 8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6승1무1패(승점19)로 조 선두를 지켰다. 이날 나란히 1승씩을 추가한 2위 몬테네그로와 3위 덴마크(이상 5승1무2패)가 승점16으로 바짝 추격해 아직 월드컵 본선행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델레 알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델레 알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편 잉글랜드의 핵심 미드필더 델레 알리(토트넘)는 슬로바키아전 도중 손가락 욕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알리는 경기 뒤 “동료 카일 워커와 장난친 것일 뿐이었다”고 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가능성이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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