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고의 파이터” VS “늙은이 꺾겠다” 메이웨더·맥그리거 막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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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4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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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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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을 앞둔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막판까지 설전을 벌였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 이들은 슈퍼웰터급 체급(약 69.85㎏)으로 맞붙는다.

이번 대결은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12월 49전 49승(26KO)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이에 맞서는 맥그리거는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한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면서 UFC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부터 4일 동안 미국과 영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를 3일 앞둔 2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메이웨더는 이 자리에서 “나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최고의 파이터”라면서 “맥그리거는 이 자리에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도발했다.

이어 “맥그리거가 그의 펀치로 승리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매니 파퀴아오, 카넬로 알바레즈 등 강 펀치를 자랑하는 이들을 상대로 모두 이겼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 역시 “나는 쉬지 않고 3분 12라운드를 뛸 수 있게 준비했다. 늙은이를 강하게 밀어붙여 꺾어버리겠다. 믿어도 좋다”며 “나를 향한 주변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내 앞에 있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쓰러뜨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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