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나인 vs 파워블레이드, 국산마 1인자 빅매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1일 05시 45분


‘트리플나인’(왼쪽)과 ‘파워블레이드’는 1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4경주로 열리는 제11회 오너스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트리플나인’(왼쪽)과 ‘파워블레이드’는 1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4경주로 열리는 제11회 오너스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오너스컵 13일 부산경남 제4경주

한국 대표하는 최강마 ‘자존심 격돌’
석세스스토리·제타바이트 돌풍 기대


최고의 국산마들이 총 상금 5억원을 노린다. 제11회 오너스컵(Owners‘ Cup, GⅢ)이 1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4경주(1,600m, 국산3세↑)로 열린다. 2차 등록 현재 9두가 출전의사를 밝혔는데 모두 국산마들이다. 오너스컵 경마대회는 2012년부터 서울과 부경 통합 경주로 시행하고 있다. 통합 경주로 실시한 이후 부경 대표마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시티스타(4세, 거)가 렛츠런파크 서울의 유일한 원정마다. 1400m 이하에서는 강적이지만 서울에 없는 1600m 코스여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트리플나인 vs 파워블레이드


유력한 우승후보는 김영관 조교사가 이끄는 부경 19조를 대표하는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다.

‘트리플나인’은 2015·16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내산마 타이틀을 가져간 한국을 대표하는 최강마다. 통산 21전 11승, 준우승 8회를 기록했고, 이번이 13번째 대상경주 출전이다. 지난 두바이 원정 이후 첫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반 마신 차 석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100% 제 기량이 기대된다.

‘파워블레이드’는 국내 첫 통합3관마의 기록을 세운 기대주다. 2016년 3관 대회인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국내 경주마다. 오너스컵 대회는 두바이 원정 이후 5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내 경주다. 실전 감각이 되살아날지 지켜봐야 한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맞대결은 2016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유일한데, ‘트리플나인’이 2위, ‘파워블레이드’가 3위를 기록했다.

● 영원한 강자는 없다…눈길 끄는 복병마

이번 오너스컵에는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가장 앞서 있지만, 다른 출전마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석세스스토리’, ‘제타바이트’, ‘돌아온현표’의 돌풍도 기대된다.

‘석세스스토리’는 5월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2016년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경주에선 세계 최강 ‘캘리포니아크롬’과 경주를 치러 이슈가 됐다. 국내 국산마 부문에선 최강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활약이 좋았다.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스피드형 경주마라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제타바이트’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마 ‘파워블레이드’를 위협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돌아온현표’는 2014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우승 이후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 했지만, 1등급 승급 후 3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후보들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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