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끝내기 홈런… SK 7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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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성무 데뷔 첫 선발승

홈런군단 SK가 가장 ‘SK스럽게’ 7연패에서 빠져나왔다.

SK는 28일 안방 문학구장에서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고 긴 연패를 끝냈다.

초반 분위기만 보면 SK는 절망 그 자체였다. 롯데는 1회부터 안타 5개(2루타 2개)로 4점을 뽑으며 SK 선발 윤희상을 흔들었다. 이날 롯데는 최근 부진했던 이대호가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에 섰고 전준우도 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으로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SK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로맥은 1회 따라붙는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최정도 5-4로 뒤지던 4회 역점 3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용의 눈동자는 한동민이 찍었다. 9회말 2사 7-7 동점 상황에서 한동민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무서운 타격을 과시한 롯데였지만 SK는 대포 세 방으로 승기를 되찾아 왔다.

삼성은 김헌곤의 솔로 홈런과 구자욱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넥센에 9-2 대승을 거뒀다.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삼성 안성무는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야구#sk 와이번스#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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