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우승’ 도전 37세 윌리엄스의 190km 무시무시한 공포의 서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16시 29분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세계랭킹 11위)가 자신의 100번째 윔블던 경기에서 무시무시한 서브를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윌리엄스는 11일(현지 시간) 평균 시속 164km, 최고 190km에 달하는 서브를 앞세워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1일(현지 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예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13위)를 2-0(6-3, 7-5)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특유의 강력한 서브가 결정적이었다. 윌리엄스는 8강전에서만 서브 에이스 8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첫 서브 성공률 66%에 첫 서브 득점률이 78%를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서브였다. 그녀는 이번 대회 통산 서브 에이스가 27개로 조안나 콘타(26·영국·세계랭킹 7위)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의 서브 최고 속도는 190km로 4강에 오른 어떤 선수보다도 더 빠르다.

윔블던에서만 5번(2000·2001·2005·2007·2008) 정상에 올랐던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윌리엄스는 1994년 당시 37살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이후 최고령 윔블던 준결승 진출자가 됐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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