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은륜 축제를 통해 해양관광도시 여수를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58·사진)은 ‘투르 드 코리아 2017’ 개막을 축하하며 이렇게 말했다. 밤바다가 아름다운 여수는 11회째를 맞는 국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개막식이 열리는 곳이다. 지금까지 치러진 대회에서 여수시는 거점 도시로 6번 선정됐다.
여수(麗水)는 ‘물이 곱다’는 지명처럼 바닷물이 맑다. 나비 모양의 반도인 여수는 해안선 길이가 879km에 이르고 지역마다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를 계기로 고속철도(KTX)와 자동차 전용도로가 속속 개통해 접근성이 좋아졌다.
엑스포 후 5년간 연평균 1246만 명이 여수를 찾았다. 주 시장은 “천혜의 비경 여자만(汝自灣)과 밤바다가 아름다운 옛 도심 등이 여수를 국제해양 관광도시로 발전시켰다”며 “해양 레저스포츠는 물론이고 자전거 명품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여수는 1년 365일 가운데 122일이 쾌청하다. 연평균 기온은 14.7도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자전거 명품도시로 제격이다. 여수시 소라면∼화양면∼돌산대교에 이르는 자전거도로(25km)는 동호인들에게 인기다. 여수시는 돌산도(읍)를 도는 해안도로 35km를 추가로 조성해 자전거 명품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주 시장은 “투르 드 코리아 개막 코스는 여수와 순천을 잇는 여자만 바닷길”이라며 “여자만의 환상적인 노을을 즐기며 패달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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