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ML기록과 나란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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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8회말 2루타… 84경기 연속출루 성공

한화 김태균(사진)이 연속 출루 기록에서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태균은 1일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8회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앞선 3번째 타석까지 상대 선발 유희관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회와 3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6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8로 뒤진 8회 1사 후 들어선 4번째 타석은 이날 마지막 타석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김태균은 바로 그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희관의 2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장타를 쳐낸 것.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전부터 출루 행진을 시작한 김태균은 이 안타로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8-6으로 이겼다.

LG는 돌아온 에이스 허프의 호투를 발판 삼아 넥센을 6-1로 꺾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달 중순 1군에 올라온 허프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한화 김태균#유희관#김태균 연속 출루 기록#테드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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