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올림픽 치르는 마음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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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준비상황 등 브리핑

“1988 서울 대회는 현대 패럴림픽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이 역대 최고의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끝난 뒤 ‘장애자 올림픽’이 열렸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도시에서 열린 건 서울 대회가 처음이었다. 임찬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패럴림픽국 국장(51)은 1988년을 시작으로 1996년, 2000년 여름 대회에 출전했던 패럴림피안이다. 그는 “과거에는 끼리끼리 운동을 하다가 정부가 ‘소집’을 하면 대회에 출전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주체적으로 사명감을 갖고 패럴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한국이 내년 평창 겨울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8일 강릉 하키센터 프레스센터에서는 패럴림픽 준비 상황 및 테스트 이벤트 결과 브리핑이 열렸다. 여형구 사무총장을 비롯해 임 국장, 테스트 이벤트 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가 ‘하나의 인력이 두 개의 대회를 준비한다’는 ‘세임 워커, 투 게임스(Same Worker, Two Games)’ 원칙에 따라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등한 가치와 비중을 두고 내실 있게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여 사무총장은 “패럴림픽의 성공이 평창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이자 우리나라가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60개 종목 80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역대 겨울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딴 게 전부인 한국은 노르딕스키의 신의현에게 사상 첫 금메달을 기대하는 등 메달 4개 이상으로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평창 패럴림픽#same worker two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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