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슬라이스 공포증? 백스윙부터 점검하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9일 05시 45분


1,2 백스윙의 시작인 테이크백 동작에서 클럽 헤드가 돌아간 상태다. 상체가 충분히 회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목을 꺾거나 돌리면 이 같은 실수를 하게 된다.
3,4 어드레스 때 이룬 팔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체와 클럽이 함께 움직여야 헤드가 돌아가거나 열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1,2 백스윙의 시작인 테이크백 동작에서 클럽 헤드가 돌아간 상태다. 상체가 충분히 회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목을 꺾거나 돌리면 이 같은 실수를 하게 된다. 3,4 어드레스 때 이룬 팔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체와 클럽이 함께 움직여야 헤드가 돌아가거나 열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20. 슬라이스 피하는 방법(끝)

백스윙 때 헤드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조심
어드레스땐 팔 간격 유지하면서 상체·손 회전


고질적인 슬라이스 때문에 고생하는 골퍼들이 많다. 첫 홀부터 이런 샷이 나온다면, 18홀 내내 공포감에 휩싸여 라운드를 망칠 수밖에 없다.

슬라이스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너무 다양해 골프를 그만둘 때까지 슬라이스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도 한다. 가장 흔한 증세 중 하나는 공이 쭉 뻗어나가는 듯하다가 낙하를 시작하면서부터 오른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경우다.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백스윙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백스윙 때 클럽 헤드가 지나치게 몸의 바깥쪽 또는 안쪽으로 회전된다면, 시작부터 심각한 슬라이스의 원인을 달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 상태에서 클럽이 백스윙 톱으로까지 연결되면 손목이 꺾이게 되고, 그로 인해 클럽 헤드가 머리 앞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열리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이는 다운스윙에도 영향을 준다. 클럽 헤드가 열린 상태로 내려오면서 공을 깎아 치는 아웃사이드-인의 궤도가 되고, 그로 인해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악성 슬라이스를 만들어낸다.

교정방법은 백스윙의 시작 단계인 테이크백에서 상체의 회전과 손의 움직임이다. 어드레스 때 이룬 팔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체와 손(클럽)이 함께 움직여야 헤드가 열리면서 회전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손이 몸의 중심에서 함께 회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이 동작에서 상체의 회전보다 손목을 미리 꺾거나 돌리면서 스윙하는 불필요한 동작을 많이 한다. 이 때문에 손이 몸과 멀리 떨어지게 되고, 이는 스윙의 일관성을 크게 떨어트린다. 손목의 사용을 줄일수록 더욱 견고한 스윙을 할 수 있다.

백스윙의 변화는 일관된 스윙뿐만 아니라 거리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마골퍼들은 공을 똑바로 날려 보내지 못해서 거리의 손해를 많이 본다. 특히 슬라이스는 적게는 10∼20야드, 많게는 30야드 이상의 거리손실을 초래한다. 스윙의 일관성이 높아질수록 공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 그러면 최소한 공이 좌우로 휘어져 날아가면서 발생되는 거리손실은 만회할 수 있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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