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등 스포츠시장 점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9일 05시 45분


프로스포츠협회, 첫 해외시장조사 보고서 발간

스포츠산업의 후발주자로 꼽히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이 ‘아시아 스포츠강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구체적 목표와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는 18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프로스포츠 정책과 산업 동향을 정리한 ‘2016 프로스포츠 해외시장조사’를 발간했다. 협회의 첫 해외시장조사 보고서로, ▲중국의 최신 스포츠정책과 5대 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골프)의 산업 현황 ▲베트남의 축구 현황 ▲필리핀의 농구 현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스포츠산업 정책 연구와 함께 현지실사를 통한 관계자 인터뷰를 담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했다. 외부 교수진과 전문연구원의 감수를 거쳐 객관성과 전문성도 갖췄다.

제1장 중국 편에선 중국축구협회, 중국농구협회, 중국봉구(야구)협회, 중국배구협회, 중국골프협회 등 주요 스포츠단체의 현황, 리그 현황, 마케팅 방식, 이적제도 등을 소개했다. 축구굴기(蹴球굴起)로 통하는 국가 주도의 축구발전 프로젝트 외에도 중국이 최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 육성 계획도 상세히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체육총국은 ‘중국야구산업 중·장기 발전규획(초안)’을 정식 발표하며 ‘중국야구 프로화’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제2장 베트남·필리핀 편에선 베트남의 중장기 축구발전 전략과 필리핀의 주요 농구단체를 소개했다.

박재영 협회 사무총장은 “프로스포츠의 해외진출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프로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시장조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시장조사가 국제교류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단체 관계자와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유용한 자료로 활용돼 국내스포츠가 세계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프로단체 및 프로구단,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협회 홈페이지(www.prosports.or.kr)의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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