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격기’ 테임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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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 4,5호 홈런, NL 2위… “한국서 큰 경기 많이 치러 성장”

한국 프로야구를 맹폭하고 돌아간 에릭 테임즈(31·밀워키·사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테임즈는 16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안방 팀 신시내티를 상대로 3회와 7회 홈런 두 방을 날렸다. 이로써 사흘 연속 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홈런 5개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타점(10점)도 내셔널리그 공동 3위 기록이다. OPS(출루율+장타력)는 1.37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NC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남겼다. 2015년에는 47홈런, 40도루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홈런 40개 이상과 도루 40개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2015년 리그 최우수선수(MVP) 역시 그의 차지였다.

테임즈는 “한국에서 큰 경기를 많이 치렀고, 중요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일도 많았다. 그런 경험을 통해 선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똑같이 야구 경기가 열리고 나는 그저 뛸 뿐이라는 쪽으로 편하게 마음먹자 성적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에릭 테임즈#kbo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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