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리즈, ‘제2의 리즈시절’을 꿈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1일 05시 45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평균 25.12세…올 시즌 EPL 승격 도전

리즈시절은 돌아올 수 있을까. 리즈 유나이티트가 EPL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리즈는 시즌 종료 8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PO 참가 순위인 5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나이 25.12세. 젊은 리즈는 13년의 침체기를 지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 상승세의 선봉장에는 25세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있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2015년 리즈에 합류한 우드는 이번 시즌 팀이 기록한 52골 중 절반에 가까운 25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수비진 역시 20대 젊은 수비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경기당 태클 3.6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암브리드컷(27)과 루크 아일링(25)은 20대의 나이임에도 수준급의 수비력을 갖추며 리즈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두 선수가 이끄는 리즈의 수비진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39실점만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3번째로 낮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한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경기당 평균 4개가 넘는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기성용의 옛 동료이자 스승인 게리 몽크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졌다. 게리 몽크 감독은 20대 선수들 사이에 미드필더 파블로 에르난데스(31) 등 베테랑 선수들을 배치하며 리즈를 강팀으로 만들었다.

크리스 우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 우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리즈 선수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우드는 현재 EPL 소속인 웨스트 브로미치알비온과 레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리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우드가 리즈의 승격을 이끌게 된다면 팀뿐만 아니라 자신을 버린 팀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다시 각인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리즈가 승격을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많다. 현재 승점 69점으로 챔피언십 5위를 달리고 있지만 7위 풀럼과의 승점 차(5점)가 크지 않다. 6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PO행 티켓 확보를 위해선 게리 몽크 감독과 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장착한 영건들이 젊음의 패기로 새로운 ‘리즈시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성기 시절 리즈 유나이티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전성기 시절 리즈 유나이티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예성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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