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02위 강성훈, PGA 셸 휴스턴 3R 단독 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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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스포츠동아 DB
강성훈. 스포츠동아 DB
제주 출신 강성훈(30)은 ‘필드의 오뚝이’로 불린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던 그는 안정된 국내무대를 뒤로 한 채 큰 꿈을 품고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다. 3년 동안 2부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기도 했다.

힘겨운 시기를 지낸 강성훈이 두 토끼 사냥의 희망을 부풀렸다. 세계 랭킹 202위 강성훈은 2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에서 최고 시속 45km가 넘는 강풍 속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5언더파를 친 세계 랭킹 9위 인기스타 리키 파울러(미국)가 3타차 2위로 강성훈을 쫓았다.

강성훈이 마지막 날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생애 첫 PGA투어 우승과 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막차로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는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처음 나서게 된 강성훈인 2부 투어에서 준우승을 3차례 했으며 PGA투어에선 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클래식에서 거둔 3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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