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청백전 kt, 마운드-베테랑 합격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3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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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 애리조나주)|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투산(미 애리조나주)|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kt가 13일(한국시간) 올 스프링캠프 두 번째 청백전을 열었다. 7일 치른 첫번째 청백전과 9일 니혼햄전에선 20대 선수들이 위주였던 반면, 이날 경기엔 주전급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나선 점이 눈여겨볼 요소였다.

이날 청백전은 선발라인업부터 이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진영(37)과 유한준(36), 박기혁(36), 이대형(34), 박경수(33) 등 베테랑 야수들이 청팀에 포진해 경기감각을 직접 조율했다. 올해 처음으로 임한 실전경기였지만, 타격감에는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이진영과 박경수는 나란히 2안타씩을 때려냈고, 유한준도 안타를 추가해 김진욱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kt 조니 모넬(왼쪽). 사진제공|kt
kt 조니 모넬(왼쪽). 사진제공|kt

기대를 모은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30)도 이날 첫 선을 보였다. 모넬은 청팀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백팀 투수 고영표(26)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두 타석에선 3회 병살타와 5회 3루수 앞 땅볼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는 마운드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양 팀 모두 5명의 투수가 9이닝을 나눠 던진 가운데 선발경쟁에 돌입한 이상화와 심재민, 박세진, 정성곤이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양 팀 마무리로 나선 이창재와 최원재도 1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kt는 이날 청백전 이후 14일 휴식을 취한 뒤 15일부터 4일간 투산 캠프 마지막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19일엔 LA로 건너가 2차 캠프에 돌입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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