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쥔 왕별들 “신화 새로 쓰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9일 03시 00분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9일 막을 올려 15개 종목에 걸쳐 17일간의 열전을 치른다. 올림픽 경기가 열릴 스키장과 빙상장 등에는 벌써부터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테스트 이벤트가 시작됐다. 대회 주요 시설 공사 현장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빙상과 설상의 전설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올림픽 무대를 꿈꾸고 있다. 바이애슬론의 ‘황제’로 불리는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3·노르웨이)은 자신이 갖고 있는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3개)을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여자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10개) 보유자인 크로스컨트리의 마리트 비에르겐(37·노르웨이)도 최다 메달 신기록을 노린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32)가 메달을 추가해 현재 8개로 타이기록을 허락하고 있는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따돌리고 남자 쇼트트랙 최다 메달 보유자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 타이기록(7개)을 가지고 있는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도 평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홈 팬의 응원을 한 몸에 받을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등 메달 20개를 따내 종합 4위의 목표를 세웠다.

찬바람을 가르며 전해질 뜨거운 감동과 환희의 순간이 이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평창=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평창 겨울올림픽#안현수#안톤 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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