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골퍼들을 감동시킨 골프장은 어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9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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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옥에서 ‘2016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백제 컨트리클럽(왼쪽위 시계방향), 티클라우드 컨트리클럽, 메이플비치 골프앤리조트, 라데나 골프클럽, 파크밸리 골프클럽, 안성베네스트 골프클럽, 파인리즈 골프클럽, 신라 컨트리클럽,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솔모로 컨트리클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9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옥에서 ‘2016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백제 컨트리클럽(왼쪽위 시계방향), 티클라우드 컨트리클럽, 메이플비치 골프앤리조트, 라데나 골프클럽, 파크밸리 골프클럽, 안성베네스트 골프클럽, 파인리즈 골프클럽, 신라 컨트리클럽,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솔모로 컨트리클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파크밸리, 신라 3년 연속…티클라우드CC 2회 연속 선정
사우스스프링스, 라데나, 메이플치비CC 등 코스관리 ‘굿’
솔모로, 백제, 안성베네스트, 파인리즈 첫 수상 영예


라데나(강원 춘천)와 메이플비치(강원 강릉),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 백제(충남 부여), 솔모로(경기 여주), 신라(경기 여주), 안성베네스트(경기 안성), 티클라우드(경기 동두천), 파인리즈(강원 고성), 파크밸리(강원 원주·이상 가나다순) 골프장이 올 한해 골퍼들을 가장 감동시킨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온라인 골프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XGOLF가 주최하고 스포엑스컴이 주관한 ‘2016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시상식이 9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에서 열렸다.

● 소비자 직접 참여하는 공정한 시상

3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파크밸리(강원도 원주)와 신라골프장(경기도 여주)이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은 안았고, 티클라우드 골프장은 2년 연속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골퍼들의 눈높이다. 더욱 까다로워졌고 평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했다.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의 선정은 XGOLF 홈페이지 내 마련된 이용후기를 통해 1차 평가가 이뤄진다. 올해는 총 17만 건 이상의 평가가 쏟아졌고, 이 중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00건 이상의 후기와 평점 8.5 이상을 획득한 골프장이 1차 후보로 선정됐다. 이용후기 평가는 코스관리, 그린피 만족도, 부대시설 운영 및 관리, 캐디서비스 등으로 진행됐다. 2차 평가는 XGOLF를 통해 공개모집한 소비자 선정위원들이 직접 골프장을 찾아 검증라운드를 하면서 더욱 세밀하고 예리한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까지는 전문위원들이 검증라운드에 동참했지만, 올해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검증 평가단을 전원 아마추어 골퍼들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전문위원들의 평가 점수를 더해 최종 10곳을 선정했다.

소비자 검증평가단으로 참여한 조해영 씨는 “국내의 골프역사는 100년이 넘었다. 과거 골프장은 문턱이 높기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인식도 달라졌고 연 3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번 평가를 통해 국내에 건전한 골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고객 가치의 총합, 고객 만족의 지표”

골퍼들의 이용후기 평가 및 검증라운드는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이 높아졌고 더 깐깐해졌다.

전체 평점 9.5를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은 코스관리 9.9점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얻었고, 캐디서비스(9.7점)와 식음서비스(9.4점) 부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대중제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평가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재미를 주는 코스 레이아웃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타 골프장 대비 다소 높은 그린피는 골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4개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9.1점을 받았다. 소비자 검증단의 평가 역시 “그린피가 다소 부담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2년 연속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티클라우드 골프장은 코스관리(9.4점), 캐디서비스(9.1점), 그린피만족도(9.1점)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식음서비스는 8.6점에 그쳐 골퍼들의 눈높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10대 골프장 중 7곳이 새롭게 진입한 것도 골퍼들의 엄격한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라데나(강원도 춘천)와 메이플비치 골프앤리조트(강원도 강릉)는 올해 처음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됐지만, 매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라데나 골프장은 평가 항목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는 라데나 골프장은 뛰어난 코스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프로골퍼들도 국내에서 열리는 골프장 중 코스 상태가 가장 좋은 곳으로 첫 손에 꼽는다. 완벽한 코스 관리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코스관리 9.5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그린피만족도 9.4점, 캐디서비스 9.7점, 식음서비스 9.0점을 획득, 전체 평점 9.5점으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메이플비치 골프앤리조트는 정통 링크스 골프장을 추가하는 코스 설계가 골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 밖에도 캐디서비스(9.4점), 코스관리(9.1점), 그린피만족도(9.3점), 식음서비스(9.0점) 등에서 고른 평가를 받아 처음으로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정길연 티클라우드 대표이사는 “480개가 넘는 많은 골프장 중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골퍼들이 직접 참여하는 선정 방식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코스관리, 캐디서비스, 그린피 만족도, 식음 서비스 등의 평가 방식은 고객 가치의 총합이자 고객 만족의 지표다”라고 수상의 의미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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