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륙 챔피언과 J리그 우승팀 참가…Q&A로 풀어본 클럽월드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9일 05시 45분


2008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08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Q : 클럽월드컵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 2000년 제1회 대회가 열린 뒤 수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2005년 재개됐는데?

A :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0년 브라질에서 제1회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열었다. 매년 대륙별 클럽 챔피언끼리 진정한 최고 클럽을 가리자는 의도였다. 2001년 예정됐던 스페인 대회가 대행사의 부도로 취소되는 등 한동안 난항을 겪다 2005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2회 대회로 재개됐다. 1960년 시작돼 유럽과 남미의 최고 클럽이 맞붙은 인터콘티넨탈컵, 일명 도요타컵과 통합된 것도 제2회 대회부터다. 2006년 클럽월드컵으로 명칭이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Q : 대회 방식은 어떻게 되나?

A : 이번 대회에는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의 J리그 우승팀 등 총 7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한국)를 비롯해 유럽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남미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의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의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다. 가시마와 오클랜드시티가 8일 개막전이자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이 경기의 승자는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6강전을 치른다. 반대쪽 또 다른 6강전에선 전북과 클럽 아메리카가 자웅을 겨룬다. 6강전 2경기는 11일 펼쳐진다. 전북이 승리하면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Q : 역대 우승팀은?

A :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09년과 2011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총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단일팀으로는 최다 우승이다. 초대 챔피언 코린치안스(브라질)도 2012년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개 대륙 챔피언이 출전하고 있지만, 우승의 영광을 안은 대륙은 유럽과 남미뿐이다. 유럽이 8번, 남미가 4번 우승했다.

2006년 클럽 월드컵 당시 전북.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06년 클럽 월드컵 당시 전북.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Q : 한국팀의 역대 성적은 어떻게 되나?

A : 전북은 10년 전 2006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2번째 클럽월드컵 출전이다. 당시 첫 상대는 묘하게도 이번 대회 1차전 상대인 클럽 아메리카였다. 전북은 0-1로 패했다. 한국팀이 그동안 클럽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9년 대회 때 포항 스틸러스의 3위다.

Q : 비디오판독이 처음 도입된다던데?

A : 이번 대회에 역대 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이 공식 도입된다.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이 경기에 투입된 모든 카메라가 잡은 영상을 보며 주심의 판정을 돕는다. 비디오판독을 전담하는 부심은 경기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주심의 잘못된 퇴장, 페널티킥 판정 등을 바로잡아준다. 다만 판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주심이 갖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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