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피 vs 엑톤파크’의 나비효과…말박물관서 확인하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1일 05시 45분


말박물관 정기특별전 메인이미지.
말박물관 정기특별전 메인이미지.
렛츠런파크 서울 ‘라이벌’ 내달 30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이 기획한 특별전 ‘라이벌’이 화제다. 12월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 경마의 별들을 라이벌이라는 관점에서 만나보는 특별한 기회다.

최근 경마계를 달군 이슈는 ‘메니피’와‘엑톤파크’의 대결이다. ‘메니피’는 2009년 미국에서 고가로 들여온 씨수마다. ‘엑톤파크’는 국내 최다연승 기록을 세운 ‘미스터파크’의 부마로 제주 이시돌목장에서 도입했다. 두 씨수마는 지난해 리딩사이어(교배를 통해 배출한 자마가 벌어들인 경주상금 총액) 1, 2위를 차지하며 최고 씨수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흥미롭게도 올해 최고 경주마의 자리를 다투는 말도 두 종마의 후손이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4세마 ‘트리플나인’과 3세마 ‘파워블레이드’는 각각 ‘엑톤파크’와 ‘메니피’의 자마다. ‘제13회 대통령배’에서도 두 말은 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대결한다.

기수들의 경쟁도 뜨겁다. 승수에서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문세영 기수가 독보적이지만 큰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김용근 기수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조교사들의 라이벌전도 있다. 김영관 조교사와 2007년 호주에서 건너와 경마계의 히딩크라 불리는 울즐리 조교사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말박물관은 이들의 경쟁스토리를 특별전 ‘라이벌’을 통해 스포츠로서 경마가 갖는 매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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