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소리아 발언’은 지동원 동기부여 차원에서 한 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14일 05시 45분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슈틸리케 감독, 대표팀 내 불화설 일축
“선수들과도 이야기해 오해의 소지 없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소리아 발언’과 관련한 선수들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끝난 이란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0-1 패) 직후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었다”며 패인을 선수들에게 돌려 거센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국내파 대표선수들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 당일 아침 원톱으로 내보낼 예정이었던 지동원과 면담을 했다. 카타르전에서 소리아가 보여준 적극성과 득점의지에 대해 강조하며 동기부여 차원에서 ‘네가 스피드와 공중볼 경합, 발기술 모두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전 후반에는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란전에선 이런 것들이 부족했다. 다른 방법으로도 설명이 가능했는데, 당시 소리아가 떠올라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또 “선수들과의 갈등은 없다. 해외파는 물론 오늘 같이 귀국한 선수들과도 이야기했다.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았고, 선수들도 내가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 이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신욱(28·전북현대)도 슈틸리케 감독을 감쌌다. 그는 “인터뷰를 들은 순간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 모두 당황했다. 하지만 곧바로 면담을 통해 오해를 풀었다”며 “먼저 (이란을) 떠난 해외파 선수들 모두 감독님을 걱정한다. 소통하는 데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