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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0-1패…“추모와 축구는 별개” 검게 물든 이란 관중석 ‘위압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12 10:05
2016년 10월 12일 10시 05분
입력
2016-10-12 09:35
2016년 10월 12일 09시 3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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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천으로 뒤덮인 이란 관중석 ⓒGettyimages이매진스
검은 천으로 뒤덮인 이란 관중석 ⓒ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이 열린 11일은 이슬람 시아파의 추모일인 '타슈아'다.
타슈아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예언자 모하마드의 손자 압바스 이븐 알리를 기리는 날이다.
이란은 매년 타슈아를 맞아 국가적인 추모 행사를 벌인다. 하지만 올해는 축구 경기와 기간이 겹쳐 커다란 우려를 샀다. 특히 이란 종교부는 “추모일에 기뻐하느니 몰수패를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이란팬들은 모두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따라서 그동안 원정팀을 괴롭히던 이란 관중들의 광적인 응원열기가 이번 경기에서는 한층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이란인들의 축구 사랑을 과소평가한 예측이었다. 이란팬들은 경기가 시작 전부터 파도타기 응원을 벌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추모를 위해 갖춰입은 검은색 단체 의상이 오히려 위압감을 높였다.
추모는 추모고, 스포츠는 스포츠라는 의식이 확고한 듯 경기가 진행된 뒤 응원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이란 메흐르 뉴스 통신사의 기자 알리 카람루는 "이날은 우리 종교의 스승 중 하나를 기리는 슬픈 날이다"면서도 "종교와 축구는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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