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도박 추방…외국인선수도 힘 보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30일 05시 45분


KIA 브렛 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브렛 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오늘 광주서 ‘SAC 캠페인’ 사인회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가 불법 스포츠도박 추방 캠페인에 적극 나선다. KIA 타이거즈의 간판 브렛 필이 3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불법 스포츠도박 추방을 위한 사인회를 열고 관련 홍보활동을 펼친다. 필은 ‘한국형 모범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스타로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이번 무대는 스포츠동아가 주최하는 ‘2016 불법 스포츠도박 추방을 위한 연중 캠페인-SAC!(Stop & Clean)’의 일환이다. 브렛 필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KIA의 ‘떠오르는 별’ 김호령(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과 함께 팬들을 만나 불법 스포츠도박 추방 의지를 다진다.

불법 스포츠도박 추방을 위한 프로야구 사인회는 서울 잠실구장(5월 24일·kt 위즈-두산 베어스전), 부산 사직구장(6월 28일·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잠실 사인회에는 두산 정수빈과 허경민이 선수 대표로 나서 팬들을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도박의 심각성과 폐해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사직 사인회에선 롯데 강민호와 정훈이 팬들과 직접 만나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해 뜻을 모았다. 당시 강민호는 “프로야구 선수를 대표해 캠페인에 참가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야구는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다. 야구는 야구로만 즐겨 달라”며 불법 스포츠도박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잠실구장과 프로축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과 함께하는 불법 스포츠도박 추방 선포식’을 개최했던 스포츠동아는 올해도 지방을 비롯한 전국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의 심각성과 폐해를 경고하는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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