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데박 트리오’ 시원한 골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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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나란히 골… ACL 8강 1차전 산둥에 3-1 승리

FC서울이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중국)과의 ACL 8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2골 차 승리를 챙긴 서울은 9월 16일 적지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1, 2차전 합계로 4강 진출 팀을 가리기 때문에 서울은 한 골 차로 패해도 4강에 오른다.

서울의 첫 골은 데얀의 머리에서 터졌다. 데얀은 전반 19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의 선취골을 도운 박주영은 12분 뒤인 전반 31분 강한 오른발 슛으로 직접 골문을 뚫었다. 서울은 전반 35분 왈테르 몬티요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24분 아드리아노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2골 차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ACL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드리아노는 이날 12호 골을 기록하면서 ACL 한 시즌 최다 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광저우 헝다(중국)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무리퀴가 2013년에 넣은 13골이 최다 기록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다 산둥으로 이적한 그라차노 펠레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fc서울#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아데박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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