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검토’ 안산, 1부 승격 자격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0일 05시 45분


사진제공|수원삼성
사진제공|수원삼성
프로축구연맹 정기 이사회서 심의
K리그 올스타전 개최 여부도 결정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연다. 연맹은 이번 이사회에서 안산 경찰청이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할 경우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는 한편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는 올스타전 개최 여부를 확정한다.

창단 검토 중인 안산의 1부 승격 자격 심의

안산 경찰청은 19일 현재 챌린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산이 올해 우승을 차지하면 내년 클래식으로 승격한다. 문제는 안산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찰청과 결별한 뒤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다. 연맹 규정 제1장(클럽) 2조 1항에는 ‘K리그에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챌린지로 가입된다. 다만 군팀을 운영하는 클럽이 자체 연고클럽을 창단할 경우, 해당 군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참가 리그가 결정된다’고 명시돼 있다. 문구대로라면 경찰청이 올해 챌린지 우승을 차지한 뒤 안산이 시민구단을 창단하면 내년에는 곧바로 클래식에서 활동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이 경찰청, 안산시와 협약을 맺으면서 시민구단을 창단할 경우 리그 강등의 문제를 이사회에서 논의한다고 명시해놓았다. 이에 따라 이 문제가 이번 이사회의 안건이 됐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개최하지 않는 쪽에 무게

이사회는 올해 올스타전 개최 여부도 최종적으로 결론 내린다. 올스타전은 8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연맹은 개최장소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이미 대관해놓았다. 그러나 전북현대 관계자가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축구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올스타전을 놓고 다양한 기획을 추진해왔던 연맹도 이 사건을 기점으로 올스타전 관련 업무를 사실상 중단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올해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2011년 승부조작 사건이 K리그 전반을 뒤덮었을 때도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고 봉사활동으로 대체한 적이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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