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성, 3단계 수직상승…후반기 경정의 새 바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0일 05시 45분


경정의 전반기 등급심사 결과 최광성의 수직상승이 눈부신 가운데 미사리 경정장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분다. 후반기에 눈여겨봐야 할 흐름이다. 사진제공 | 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의 전반기 등급심사 결과 최광성의 수직상승이 눈부신 가운데 미사리 경정장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분다. 후반기에 눈여겨봐야 할 흐름이다. 사진제공 | 경륜경정사업본부
전반기 등급심사 ‘B2→A1’ 무서운 기세
조성인·이경섭·홍기철은 B1→A2 주목

2016년 경정 전반기 등급심사 결과 최광성(42·2기)의 수직상승이 눈부시다.

최하등급인 B2에서 한 걸음에 최고등급인 A1까지 뛰어올랐다. 무려 3계단 상승이다. 이런 거침없는 기세라면 후반기 레이스에서도 많은 것을 보여줄 것 같다.

경정본부는 전반기를 마치고 7월15일 선수들의 기량평가를 했다. 이번 시즌 1회차부터 24회차까지 벌어진 레이스의 성적을 기준으로 148명 선수들의 성적을 평가한 것이다. 경정관리규칙 제 20조(심사방법)를 따랐다. 평균착순점, 평균득점, 연대율, 평균사고점 및 출주횟수 기준으로 산정했다. 경정 선수들이 전반기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결과를 평가받았다.

우선 우등상이나 다름없는 승급자 부분. A1등급 승급자는 총 9명이었다. 이재학(43·2기), 권명호(47·1기), 한진(40·1기), 임태경(28·10기), 박종덕(38·5기), 손근성(44·2기)이 A2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김현철과 김신오는 B1에서 A1으로 도약했다.

최광성은 초고속 승급이어서 후반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후배 선수들의 약진 또한 주목할만하다. B1이었던 조성인(12기), 이경섭(10기), 홍기철(9기)이 A2에서 활약하게 됐다. 박준현(12기), 김태용(13기), 이진휘(13기), 김현덕(11기)은 B2에서 B1으로 올라섰다. 새로운 피의 가세로 경정에도 젊은 바람이 차츰 불어온다.

이들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스타트 능력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터 기력이 받쳐주거나 유리한 코스에 배정받는다면 언제든지 입상권에 올라설 수 있는 기량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래서 후반기에 눈여겨봐야할 관심선수다.

반대로 등급이 떨어진 강급자도 많이 나왔다. 1, 2기 선배들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증거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강급자 총 31명 가운데 1, 2기가 8명이다. 정용진(1기)과 김정구(2기)는 A1에서 B1으로 2계단 추락했다. 곽현성(1기), 최재원(2기), 김종목(1기), 조현귀(1기)는 A2에서 B1으로 내려앉았다. 김영욱(1기) 김대선(1기)은 B1과 A2에서 B2로 강급됐다.

전반기 등급심사 결과 A1등급 29명, A2등급 29명, B1등급 53명, B2등급 25명이 각각 배정됐다. 등급 변경된 인원은 62명이다. 승급과 강급이 각각 31명이다. 김대선, 임인섭, 박설희, 권일혁, 정재용, 기광서, 정훈민, 지용민, 강영길, 이상문, 임정택, 정장훈 등 12명은 주선보류로 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한다, 변경된 등급은 25회차 7월20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경정전문가들은 “A급과 B급에 따라 출주횟수의 차이가 있는데 상금획득 기회와 직결되는 만큼 경정선수들은 누구나 상위등급 진출을 목표로 한다. 후반기에는 A급에서 B급으로 강급된 선수들이 재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분기마다 주선보류 대상자가 11명에서 13명까지 나오는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한 선수들은 등급심사가 끝난 뒤 더욱 경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후반기 경주에서 복병이 될 전망이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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